자니윤 ‘보은인사’ 논란에 KBS “사실무근”

朴캠프 출신…네티즌 “간봤네, 뒤통수 치려고?” 의구심

KBS가 방송인 자니윤씨를 프로그램 진행자로 낙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30일 일부 언론은 일요일 밤 11시 45분에 방영되던 ‘드라마 스페셜’이 다른 시간대로 옮겨졌다면서 그 시간대에 자니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편성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원로 방송인 자니윤이 KBS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KBS는 “드라마 스페셜이 방송했던 시간대에는 토요일 오후에 방송하던 외국 걸작 드라마로 편성될 예정”이라며 “자니윤씨가 프로그램 진행자로 거론된 적조차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자니윤씨는 지난해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경선캠프 재외국민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는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친박’ 인물이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방송화면 캡처

KBS는 지난 봄 개편 때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친분이 있는 임백천과 5촌 조카 연예인 은지원씨를 진행자로 내세워 ‘친박 보은인사’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대선 당시 편향적인 정치 평론을 했던 시사평론가 고성국씨는 KBS1 시사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되었다가 내부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이에 대해 KBS는 “일부 매체는 자니윤이 현 정권과 인연이 있고 이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KBS 프로그램의 진행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해 공영방송 KBS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도한 매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해당 뉴스를 접하고 “대선 때 해외동포 뭐시기라는 자리 맡더니만.. 역시 세상은 공짜는 없는 법. 도왔으니 보답은 해야겠지. 원칙과 개념이 없는 닭대가리 정부”(son***), “곧 나오리라 본다. 시청률은 낮겠지만 보은해야지”(휴*), “윤창중이 같이 나와 자니윤의 허리를 툭치며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격려해주는 힐링 프로그램으로..”(애기**), “사실무근이면 뭐 내정됐다는 얘기네ㅋㅋ”(찬*), “개비씨 간봤네”(재*), “앞에서는 아닌척하고 뒤에서 뒤통수 칠려고? 안 봐도 뻔하지”(ilo*******) 등의 비난 의견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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