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최일구 떠나고 딸랑이들만 보은인사” 냉소
‘내가 115명 살해 진범’ 입증 대담쇼란 비아냥을 받았던 MBC ‘김현희 특집대담’을 진행했던 신동호 아나운서가 8일 국장으로 발령됐다. 같은 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최일구 앵커가 28년간 몸담았던 MBC에 정식으로 사표를 냈다.
MBC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본부장과 국장, 부장 등 총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로 아나운서국 아나운서 1부장을 맡고 있던 신동호 아나운서가 입사 21년만에 국장으로 발령됐다. 신 아나운서는 그간 ‘마감뉴스’, ‘뉴스와이드’ 등 뉴스 프로그램부터 ‘생방송 아침’, ‘동호의 FM 모닝쇼’ 등 MBC 주요 프로그램에서 활동해왔다. 지난해 2월부터는 황헌 보도국장의 바통을 이어 MBC ‘100분토론’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15일 100분토론을 결방하고 긴급 편성된 ‘특별대담 - 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에서 김현희씨의 ‘테러범 진범’ 입증에 공을 들인 진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현희씨는 MBC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을 가짜로 지목한 MBC ‘PD수첩’에 대해 “제가 가짜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대한민국이 테러국이 되는 거냐”고 분노했고 MBC 직원인 신동호 아나운서는 “고초를 겪었다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또 신 아나운서는 “여성에게 나이를 묻는 게 실례지만, 올해 쉰 초반이시죠?”. “요리도 하시죠? 잘 하시는 요리가 어떤 건가요?” 등 ‘아침마당’ MC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신동호 아나운서의 국장 발령 소식에 SNS에서는 “동료들 없는 자리를 초연하게 지키며 mbc를 졸라 사수하던 신동호..드디어 ‘국장’ 발령”(mine****), “백분토론 진행하믄서 점수 좀 땄나부네! 축하는 패스”(bab*******), “최일구 사표, 신동호 승진... 우리는 과연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이 옳다고 가르쳐야 하나요? 정의는 개에게나 줘버려라, 적당히 눈치봐가며 센놈한테 빌붙어 살라구 가르쳐야 하나? 아 기분 상당히 언짢네”(PS2*****), “난세에 영웅도 나지만 미천한 근본이 드러나는 사람도 있다”(mar******), “갑자기 파안대소했다. 썩을만큼 다 썩었구나”(m2i****), “축하합니다. 인재들은 떠나고 줄 잘선 딸랑이들은 보은 인사로 보답받네요. 참 지랄같은 mbc”(by***), “김재철에게 저항한 최일구는 사표, 부역한 신동호는 국장 발령”(pessi****), “최일구 아나운서는 사표를 내고, 신동호 아나운서는 국장으로 승진하고~ 이게 언론이냐?”(ImAn*****) 등의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