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쓰레기가 언론사 다 망쳐…김재철 나가라” 분노
최일구(52) 앵커가 28년간 몸담았던 MBC에 8일 사표를 제출했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최일구 앵커는 이날 오전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아직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앞서 최 앵커는 주말 <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MBC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부국장 보직을 사임하고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 종료 후에도 최 앵커는 현장이 복귀하지 못하고 사측의 교육 명령으로 3개월간 교육 기간을 가졌다. 이후 회사측은 3개월 연장 교육 명령을 내려 4월까지 교육 기간이 연장됐다.
198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한 최 앵커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 톡톡 튀는 멘트와 편안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최 앵커의 사표 소식에 MBC노조 이용마 홍보국장은 트위터에서 “착잡합니다. 파업참여했다는 이유로 3개월 정직, 3개월 교육발령, 또 3개월 교육발령. 아예 일하지 말라고, 마이크를 잡지 말라고 집요하게 밀어내는 김재철 등쌀에 최 선배가 결국 사표를 낸 모양이군요”라고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0년, 20년 키워온 보배 같은 MBC의 인적 자산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무조건 내쫓기에만 급급한 김재철”이라며 “정말 무능하거나 아니면 MBC를 망치려고 정권과 확실히 결탁한 모양입니다. 인면수심! 제2, 제3의 최일구가 나올까 겁이 납니다”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쓰레기 몇몇이 가장 신뢰도 높은 언론사 하나를 망가트렸다”(drkp*****), “김재철 제발 물러가라! PD수첩 돌려놓자! 우리 최일구 앵커님도ㅠㅠ 수많은 언론인들 복귀하자!”(so****), “이제 MB C8뉴스는 영영 안녕이네요 ㅠ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큘**), “드디어 엠병신이 무너지는구나”(국민**), “정작 떠나야 할 김재철은 계속 버티고 기자들과 앵커, PD들만 MBC를 떠나는군요. 김재철 사장 이제 그만 하고 MBC 떠나세요!”(seo****), “기존의 MBC 뉴스데스크 형식을 바꾸고 유머와 재치로 뉴스를 진행했던 대표적인 분인데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최일구 전 앵커가 다시 뉴스 진행할 날을 기다렸었는데”(soju******) 등 분노와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