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논개프로젝트’ 첫 방문 태안으로 출발

삼성 기름유출 ‘그후’ 취재…“김재철 함께 걷는 그날까지”

명예훼손과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MBC에서 해고된 이상호 기자가 전국을 도보로 걸으며 지역현안과 민원을 취재하는 ‘논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8일 이상호 기자를 비롯한 ‘go발뉴스’ 제작진은 ‘논개 프로젝트’의 첫 방문지로 태안을 방문해, 2박3일 일정으로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주민들의 실태와 보상상황 등을 취재할 계획이다.

18일 이상호 기자를 비롯한‘go발뉴스’ 취재진은 2박 3일 일정으로‘논개 프로젝트’의 첫 방문지 태안을 찾아간다.
18일 이상호 기자를 비롯한‘go발뉴스’ 취재진은 2박 3일 일정으로‘논개 프로젝트’의 첫 방문지 태안을 찾아간다.
태안지역 방문 첫날인 18일 이상호 기자는 태안유류피해총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대책위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현안을 취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고 지창환씨의 기일을 맞아 유족을 만나 지창환씨 사망 이후 유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지난 16일 지창환씨 사망 이후 5년 만에 태안유류피해자들의 보상액이 처음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고인이 된 지창환씨의 피해액은 ‘0원’이다.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액 또한 실제 청구 금액보다 17%가량 적게 책정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또, 19일에는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를 걸으며 주변 상가 피해 주민들을 인터뷰 하고, 이어 오후 4시에는 기름유출 피해가 컸던 가의도에 입도해 사고 이후 주민들의 피폐한 삶을 1박2일간 집중 취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기자는 태안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오랜 꿈을 이뤄준 김재철 사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뉴스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곳을 구석구석 열심히 취재 하겠다"면서 “김 사장이 내려와 함께 걷는 그날까지 논개 프로젝트는 계속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상호 기자의 ‘논개 프로젝트’는 MBC의 해고 통보가 계기가 되긴 했지만, 그 이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뉴스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 억울한 사연을 듣고, 전국 뉴스로 다루기 힘든 지역 현안들 중 국민들이 알아야 될 이야기를 발굴해 전하고 싶다는 소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논개프로젝트의 다음 방문지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접수된 네티즌들의 의견을 접수‧반영해 선정된다. go발뉴스 제작팀의 취재를 원하는 네티즌은 지역과 제보 및 사연을 이상호 기자 트위터(@leesanghoC)로 멘션을 보내면 된다.

'논개 프로젝트' 태안 취재 일정

1월 18일(금)

- 18:00~ 태안 유류피해총연합회 사무실 도착, 개황취재

- 19:00~ 태안읍 동읍리 조석시장 내 ‘명화수산’ 방문

(고 지창환씨 유족 인터뷰, 오늘이 제삿날임)

 

1월 19일(토)

- 09:30~만리포 해수욕장 일대 상가 및 피해주민 취재

- 11:00~만리포 출발~의항 해수욕장까지 도보이동 (6.3km)

- 15:00~근흥명 안흥외항 출발~가의도 입도

- 17:00~가의도 입도

- 19:00~마을회관에서 피해주민 집체 인터뷰

(전체 주민 60명중 기름유출 사고 이후 5년간 암 사망자 8명, 현재 11명 암환자)

 

1월 20일(일)

- 10:00~가의도 종단, 피해주민 인터뷰

- 13:50~가의도 출발, 신진도 도착, 다음 취재 지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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