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대리점협의회 “남양유업 본사 ‘어용단체’ 결성 유도해”社“어떤 단체도 관여 안해”…협의회 “흩어지면 결국 또 되풀이”
  • 1

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23  15:43:33
수정 2013.05.23  15:49:2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남양유업 측이 대리점협의회와 단체교섭을 통해 대화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름까지 똑같은 새로운 대리점 단체가 결성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존 대리점 협의회 측은 새로 생긴 단체가 사측이 유도해서 만든 ‘어용 단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는 ‘go발뉴스’에 지점 관계자들이 협회 가입서를 내지 않은 대리점주들을 찾아다니며 도장 날인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보내왔다.

21일 녹취된 이 파일에는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정승훈 총무와 지난 10년간 남양유업 대리점주를 지낸 전 점주(A씨)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이 파일에 따르면 남양유업 북부지점 대리점주들은 20일 회사의 교육장을 빌려 별도의 모임을 가졌다. A씨는 “플랜카드를 차에다 붙여서 우리는 문제 없으니까 불매운동 (하는) 소비자들 자제해 달라(는 내용들을) 차에 붙이고 다니자(더라)”라며 “비용은 (새 단체)회장이 회사에서 타내서 대리점한테 지원해 줄 테니까(라고 했다)”라고 당시 모임의 내용을 설명했다.

   
▲ ⓒ'경제투데이' 캡처

A씨는 남양유업 측이 직원은 나서지 않고 회장인 장모씨와 김모 총무를 내세워 지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임에 나오지 않은 대리점주들에 대해서는 지점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도장 날인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A씨는 “중간에 어용들이 끼어서 일을 그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재발 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데 (어용) 나쁜 사람들이다. 상황 더 안 좋아지게”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김도형 대리점협의회 간사는 ‘go발뉴스’에 “밥그릇 싸움 아닌가. 협의회 회원들 잠을 다 못 잤다”며 “우리를 믿어주면 안될까. 기존에도 이런 협의회가 꽤 있었는데 어용 대리점들이 껴서 협의회를 다 무마 시킨 사례가 있다”고 호소했다.

김 간사는 “이렇게 되면 결국 또 본사에서 밀어내기에 욕설 등 반복될 것이다. 너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본사 측과의 2차 교섭 결렬에 대해서 “아직 본사 측에 입장을 전하지는 않았다”며 “얘기를 좀 해보자는 의견도 있어 오후 7시경 회의 내용을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본사 측은 대리점 단체 결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 측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협상대표단을 구성하여 예정대로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피해 대리점 협의회 요구안뿐만 아니라 그 외 천 여명의 현직 대리점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의안을 24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측은 “어떠한 대리점의 단체 결성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다른 대리점단체의 결성을 핑계로 피해대리점협의회가 협상에 나오지 않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대화로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남양유업 측과 대리점협의회는 첫 교섭을 가졌고 오는 24일 오후 2시 2차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새로운 대리점 단체는 기존의 대리점협의회와 같은 이름으로 최근 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국 450여개의 대리점이 매출 하락 등으로 직격탄을 맞아 대리점 생계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떨어진 매출을 올리기 위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나혜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이재석 “간결·정확하고 전달력 높은 앵커 되고싶어”

이재석 “간결·정확하고 전달력 높은 앵커 되고싶어”

탐사보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이재석 기자가 6월...
‘어느 여군의 죽음’.. 분노에 그쳐선 안 되는 이유

‘어느 여군의 죽음’.. 분노에 그쳐선 안 되는 이유

공군 이모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입고 스스로 목숨을...
“계층간 갈등·비효율 최소화해야 좀더 나은 경제공동체 된다”

“계층간 갈등·비효율 최소화해야 좀더 나은 경제공동체 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정부는 4년 동안 부동산 정책...
김영미 PD “미얀마에 관심 가져 주세요”

김영미 PD “미얀마에 관심 가져 주세요”

어느덧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6개월이...
가장 많이 본 기사
1
“盧 탄핵 반대했다” 한마디로 감출 수 없는 이낙연 행보들
2
‘기본소득 공식화’ 이재명 “홍남기, 경기도였으면 옛날에 잘렸죠”
3
尹, 검증 쏟아지자 ‘친여매체’ 운운…보수경제지를 보라
4
‘1일1사고’ 尹 ‘120시간’ 망언…‘11.9%p 하락’ 여론은 냉철했다
5
‘군필원팀’ 이어 ‘욕설파일’…다시보는 ‘이재명 가족 호소문’
6
법사위 넘겨주고 재난지원금 88% 합의.. 민주당의 ‘헛발질’
7
뉴스타파 기자 “尹, ‘윤우진 사건’ 해명 또 거짓말” 후속보도 예고
8
조선일보마저 인정한 문대통령의 46%대 지지율 ‘매직’
9
“조선일보 폐간” 30만 돌파...‘180석 효능감’ 절실한 언론개혁
10
‘18년 투쟁’ 정대택 고소한 장모…尹 몰랐다더니 ‘신속 대응’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