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서 ‘녹색경제’ 최대 수혜기업으로 각광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22일 해외 조세피난처에 금융계좌를 갖고 있는 한국인들 명단을 일부 발표해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첫 기업으로 OCI 이수영 회장 부부가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취재 결과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측은 “이수영 OCI 회장의 페이퍼컴퍼니와 연결된 은행계좌를 확인했고, 본인에게서 상당한 자금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OCI는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공업이 종합화학회사로 발전하면서 이름을 바꾼 회사이다. 박근혜 대통령 일가와도 혼맥으로 연결돼 있는데 박 대통령과 이수영 회장의 조카끼리 결혼한 사례이다. 박 대통령의 이모인 육인순 전 혜원학원 이사장(육영수 여사 언니)의 딸(박 대통령 사촌)이 한승수 전 총리와 결혼했고, 한 전 총리의 아들 한상준씨가 이수영 OCI 회장의 조카딸 이희현씨와 결혼했다.
한승수 전 총리의 딸 한상은씨는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과 결혼했다. 김 의원은 작고한 5선 김진재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부산 동일고무벨트를 부친에게서 상속 받은 재력가 정치인이다. 김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에 선임됐다.
지난 8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OCI(사장 이우현)는 ‘소다회’를 생산하던 중견 화학기업으로 2000년대 중·후반 태양광 사업에 발을 들여놓으며 증권가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권에서 OCI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녹색성장, 녹색경제’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각광받았다. ‘소다회’를 생산하던 중견 화학기업은 2010년~2011년 ‘녹색성장’ 주식으로 지목되며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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