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미안 점주야 앞으로 물건 좀 덜 내려보낼게”
남양유업의 한 직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통화녹음 파일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남양유업 측의 사과문에 대한 패러디 ‘사과문’을 만들어 화제다.
남양유업 측은 통화 녹취록이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일 대표이사 이름으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 있다.
패러디 물을 제작한 이 네티즌은, 남양유업 측의 “대표 이사입니다.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는 문구를 “홍보부 말단사원이 우리 팀장님께서 올리라는 공지 올려드립니다. 요새 짜증나는 네티즌들이 우리 관련 녹취 파일 퍼뜨리고 있는데 솔까(솔직히 까놓고 말해) 좀 당황스럽습니다. 내 주위사람들에게 좀 미안하네요”라고 패러디 했다.
이어 남양 측의 "3년 전 통화 녹취록의 내용인 것을 확인했고 진장 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는 사과 문구를 “음성파일은 옛날 거니까 신경 꺼 주시고 점주들 괴롭힐 때 티 좀 내지 말라고 영업부에 한번 주의 주겠습니다”라고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자필도 아닌데 누가 쓴 지 알 수 없죠. 뭐 홍보부나 이런 데서 했을 수도 있고.”(se***), “저게 현실”(Be****), “남양아치”(심**), “예전에 남양 동영상 보고 나서 저희 어머니께도 보여드린 후 남양 제품은 절대 사지 않습니다! 저런 회사는 망해야함!”(zero****), “막장도 이런 막장이..”(모*), “아오 남양 짜증나네요”(김**) 등 비난의견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1월,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제품 강매 및 명절 ‘떡값’ 요구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남양유업 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당시 남양유업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협의회 측을 1월 30일 고발했다. (☞관련기사 보기)
이에 협의회 측은 참여연대 등과 지난달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2일 검찰은 남양유업 본사와 지점 2곳 등 모두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