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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세력에게 당하지 않는 법[기고]대한민국 주식시장을 고발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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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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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6  10:38:01
수정 2013.03.23  09: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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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는 1602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이다. 처음으로 주권을 증서로 발행했고 향신료 무역에서 생긴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무역이 활황을 보이자 이내 주식 붐이 일어났다. 곧 투자자를 속이고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세력이 등장했다. 바로 오늘날의 작전세력이 태동한 것이다. 400년이 넘도록 주식회사의 역사와 함께 활개치며 주가를 조작하는 작전세력. 최근 금융당국은 이들을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금융당국이 작전세력과의 전쟁을 선언한 이유는 주식 시세를 조정하는 작전세력 때문에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보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피해를 본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내심 자신들이 매수한 주식을 작전세력이 한없이 끌어 올려 주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다는 대목이다. 이쯤 되면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주식투자와 분리하기 어려운 작전세력들의 존재.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당하지 않을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투자자들은 작전주 혹은 테마주에 투자하면 손해 볼 가능성이 많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스스로 불나방이 되어 작전세력의 희생양이 되어 주고 있다. 선량한 개미투자자가 저들의 작전에 넘어가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투자자 주변인의 허황된 정보 탓이다.

주변인들 중에서도 특히 ‘신뢰하는’ 친구의 정보가 제일 매력적이다.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주가가 이유 없이 급등하거나 기업가치가 부실한 회사에는 투자를 꺼린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다르다. 친구가 아무도 모르는 고급(?) 정보까지 가지고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용기백배한다. 이때 친구의 정보에 항상 따라 붙는 구절이 있다. “절대 너만 알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지마”다. 이쯤 되면 신뢰도가 급상승한다.

이 상황을 달리 표현해보자면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빨간색 이지만 친구와 손잡고 건너면 건널 수 있다고 믿는 객기다. 주식투자 실패의 No. 1 케이스다.

둘째는 잘못된 주식공부에서 얻은 정보이다.

개미투자자들은 보통 주식공부를 한다며 각종 증권 포탈사이트의 게시판을 보거나 증권TV 전문가들이 나오는 주식방송을 시청한다. 먼저 증권 포탈사이트의 종목 게시판을 보자. 작전세력들이 개미투자자들을 현혹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이다. 검증이 안된 온갖 루머들이 넘쳐나고 테마주 확산을 유도하는 글들이 난무한다. 작전세력들은 게시판만 잘 활용하면 그들의 목적을 손쉽게 달성시킬 수 있다. 증권방송도 마찬가지다. 일부 증권방송이 주가조작에 악용됐다는 보도가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아니지 않는가.

이러한 잘못된 주식정보, 주식공부에 의존하는 투자자는 작전세력에 이용 당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자. 이제 간단히 답이 나온다.
작전세력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주변 정보를 차단’하면 된다.

   
 
“내가 아는 형이 상장회사 대표이사인데..” 혹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인데..” 아니면 “어느 회사가 대형계약을 체결해서 다음주에 공시한다는데..” “저 기업이 엄청난 지하자원을 개발했다는데..” 한술 더 떠 “그 회사가 대기업에 M&A될 예정이라는데..” 등등 루머들의 전형적 패턴이다. 이런 소문에 근거한 주식투자는 철저히 피해야 할 대상이다. 설령 운이 좋아, 자신이 취득한 소문이 사실이었고 그 결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치자. 그러면 투자자는 계속 소문에 의존하게 될 것이고, 결국은 망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인가? 정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그럼 어떤 정보를 가지고 주식투자를 해야 할지 살펴보자.

싱겁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OPEN된 정보다. 그 중에서도 공시자료에 나와 있는 정보가 최고의 핵심 정보이다. 공시된 사업보고서에는 go발뉴스 독자들의 어떠한 지인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보다 질 좋은 고급정보가 넘쳐난다.

OPEN된 정보는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기에 사업보고서를 읽고 마음에 드는 종목이 생겼다면 그 회사가 상장된 시점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사를 전부 확인하면 된다. 그 회사의 흐름과 역사를 알 수 있다. 그 정보만큼 투자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는 없다.

대부분 주식투자를 입문하게 되는 것이 주변인, 특히 친구의 소개 때문이다. 시작이 그렇다 보니 계속 친구들에게 의존하게 되고, 그 결과 투자자들은 손해를 본다. 역설적으로 주식투자에 있어서 경계하여야 할 사람은 멀리 있는 작전세력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곁에 있는 신뢰하는 친구, 지인들임을 알아야 한다.


※ 외부기고는 ‘go발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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