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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한명숙 사건 言 추악한 기록…최초 시작은 <조선>”“새누리 당사앞 ‘완전단식’ 시민, 언론 한줄 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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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뉴스팀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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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5  12:00:28
수정 2013.03.15  1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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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CBS 대기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무죄확정 판결에 대해 15일 “한 전 총리가 뇌물 받았다고 맨 처음 소리친 사람은 2009년 12월 4일 <조선일보>”라고 지적했다.

변 기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변상욱 대기자의 기자수첩’ 코너에서 언론의 잘못된 보도, 왜곡, 외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변 기자는 당시 “뇌물을 줬다고 거짓진술한 사람은 <조선>이 보도하기 이미 한달 전에 감옥에 들어가 있었다”며 “<조선>은 감옥에 들어가서 취재했을까. 아마도 검찰이 슬쩍 흘려주고 <조선>이 받아쓰지 않았겠냐는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조선>의 보도로 시작된 이른바 ‘곽영욱 사건’은 증인들의 진술이나 증거 불충분으로 2010년 4월 무죄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었다.

“판결 하루 전날인 4월 8일 이번에는 <동아>가 ‘한만호 사건’이라는 새로운 뇌물 혐의를 보도했다”며 변 기자는 “그래서 다시 사건이 불이 붙었다”고 되짚었다.

그러나 8개월 뒤인 2010년 12월 20일 검찰측의 핵심증인인 한만호씨는 법정에서 “나는 한 전 총리에게 어떠한 정치자금도 제공한 적이 없다”며 “한 전 총리는 누명을 쓰고 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변 기자는 “재판정에 와 있던 한명숙 전 총리가 울었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울었고 노무현 후원회장을 지냈던 이기명 전 회장도 울었다, 다들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변 기자는 “한명숙 전 총리의 몇 년 걸친 무죄 확정에 이르는 기록은 대한민국 언론들의 추악함을 보여주는 부끄러운 기록”이라면서 “기자들은 새겨 들어야 한다. 피의자 혐의를 공표하는 것은 위법 행위다. 그리고 공표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 검찰이 흘려주더라도 주장일 뿐이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언론 피해 사례로 변 기자는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12일째 물 한모금 마시지 않는 ‘완전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민 정휴근(트위터 아이디 ‘춘몽’, 44)씨에 대해 언급했다.

정씨는 부정선거 의혹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70일 넘게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고, 지난 4일부터는 물조차 안마시는 단식 농성을 12일째 벌이고 있다.

변 기자는 이를 언급하며 “우리 언론에서는 단 한줄도 보도되지 않았다, 이상호 기자의 ‘go발뉴스’ 딱 한 곳만 보도하고 있더라”고 지적했다.

변 기자는 “사실 문제는 한참 더 밝혀야 되고 의혹이 짙지 않더라도 적어도 한 시민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의 정의와 공정함을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걸고 이렇게 긴 시간 뭔가를 요구한다면 신문에 한 줄이라도 날 만한데 나지 않는다”고 언론을 비판했다.

변 기자는 “언론이 잘못 보도해서 망가지고, 언론이 외면한 걸 이야기하다 망가지고, 다들 입을 닫고 있는 문제를 얘기하다 망가지고, 언론이 이야기를 안 해주니까 목숨을 걸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공공성과 공정함이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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