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정씨 단식현장 방문…“부디 단식 푸시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이 “18대 대선 부정선거 진상조사에 민변이 나서달라”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11일 오후 방문했다. 민변측은 “안타깝지만 부정선거 의혹 진상조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변 사무총장 김도형 변호사는 오후 3시 30분경 정휴근(트위터 아이디 춘몽, 44)씨가 물도 끊은 ‘완전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을 찾아 대화를 나눈 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김 변호사는 ‘go발뉴스’에 “(단식 중인 시민이) 안타깝고 이해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문재인 전 후보, 민주당이 포기했는데, 시민사회단체인 민변이 진상조사 활동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부디 단식을 푸시고 물이라도 드셔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씨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과 통화했다”며 “문 의원은 공신력 있는 법조 관련 단체가 조사‧판단해줘야 민주당도, 문 의원도 나설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씨는 “민변이 18대 대선 선거무효 소송인단과 함께 부정선거 의혹 진상조사단을 꾸려 법리적 판단을 해 달라”고 촉구했었다.
민변의 ‘불가능하다’는 답변에도 불구하고 정씨는 이날 ‘go발뉴스’에 “계속 단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트위터에 “춘몽에게는 한 가지 길이 남았습니다. 홀가분합니다. 민변에 요청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정휴근(44)씨의 친형 정모(49)씨에 따르면 정씨는 19~20세에 출가한 후 20대 후반에 승복을 벗고, 이후 절에서 근무·택시기사·대리운전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형 정모씨는 ‘go발뉴스’에 “거짓말을 안 하고 융통성이 없고 타협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며 동생의 단식을 대단히 걱정했다.
정휴근씨는 “그 어떤 단체와도 관계가 없다”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순수하게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마음에 단식 중이다”고 ‘go발뉴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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