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통일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김병관 후보자의 국방장관 임명 강행 조짐에 대해 11일 “국회 모독이고, 일방통행의 시대착오적 리더십의 전횡으로 온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경실련통일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나선다면, 이는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경실련통일협회는 “도덕성과 청렴성은 고사하고 안보 상황에 대한 판단도 제대로 못하는 김 후보자를 군 지휘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군의 기강을 흔드는 것”이며 “엄중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임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경실련통일협회는 “현재와 같은 안보 위기국면에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도력이 발휘돼야 한다”면서 “김 후보자는 안보 위기의 극복은 요원하며, 군의 명예와 사기만 땅에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실련통일협회는 “김 후보자 역시 국방과 안보를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긴다면, 더 이상 군의 기강과 명예를 무너뜨리지 말고, 즉각적인 자진 사퇴에 나서야 한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