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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감독 “삼성 영화화, 영화인조차 겁먹어…그게 문제”고 황유미父 “백혈병 5명→160명, 삼성은 계속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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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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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1  18:48:21
수정 2013.03.02  1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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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의 문제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이 제작두레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개봉 여부가 국민들 손에 달린 것이다. 금기시되고 있는 삼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국민들에 의해 직접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하나의 가족’ 김태윤 감독, 박성일 제작자, 삼성반도체 사망노동자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등은 28일 오후 7시 ‘생방송 발뉴스’에 출연해 영화를 소개하고, 제작두레 참여 방법을 안내했다(☞ 영상 보러가기).

   
▲ '또 하나의 가족'김태윤 감독, 박성일 제작자, 삼성반도체 사망노동자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등은 28일 <발뉴스>에 출연했다. ⓒ'go발뉴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삼성 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영화 ‘또 하나가의 가족’을 보시는 분들은 삼성을 사회적인 기업으로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기씨는 “처음에 문제제기를 할 때는 백혈병에 걸린 사람이 5명이었다. 현재는 160명이 훨씬 넘었고, 지금도 (신고가) 계속 들어와 (정확한 숫자를) 규합하지 못할 정도”라며 “그런데도 (삼성측은)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하나의 가족’ 김태윤 감독은 “주위 제작자, 감독들이 ‘너 다친다, 하지 마라’고 말렸다. 영화를 하는 예술인들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데 그들조차 무언가에 의해 겁을 먹고 있다”며 “도대체 왜 안해야 되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데 우리를 쫄게 만드는 게 누군가. 이게 가장 큰 문제다”라고 일침했다.

김 감독은 “돈을 위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시고 수익금이 남으면 그 중 상당한 부분을 병에 걸리신 분들,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사회적 의미가 담긴 영화지만, 영화는 그 전에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한다”며 “최대한의 감동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에이트볼픽쳐스의 박성일 대표는 “일반적인 영화는 투자사에서 투자를 받아서 가는데, 이 영화의 경우는 그런 여건이 안 된다”며 “제작 두레도 하고 여러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하나의 가족을) 가장 편하고 감동있고 재밌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 영화를 위해 충무로 최고의 스텝들이 모였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좋은 영화로 다가갈 수 있는 준비가 다 끝났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하나의 가족’ 아버지 역할을 맡은 주연배우 박철민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속) 딸이 큰 병에 걸리고, 병마와 싸우고, 죽어가는 과정이 너무 가슴 아팠다”며 “딸이 둘 있다. 제가 꼭 해야겠다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X파일’을 보도한 이상호 기자는 “영화 26년이 독재자 전두환을 비판하는 정치 민주화에 관한 영화였다면, ‘또 하나의 가족’은 삼성에 대한 문제제기 즉, 이 땅의 경제 민주화를 위한 영화다”고 평가했다.

제작두레 참여는 ‘또 하나의 가족’ 홈페이지(http://anotherfam.com)를 통해 할 수 있다. 

   
▲ 제작두레 참여는 ‘또 하나의 가족’ 홈페이지(http://anotherfam.com)를 통해 할 수 있다.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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