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45%가 빈곤층…독신가구는 무려 77% 빈곤
우리나라가 노인 복지에 쓰는 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 가장 적은 반면 노인 빈곤율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빈곤율 완화를 위한 노인복지지출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소속 30개국 나라의 공공사회복지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노인복지지출 비중(2006~2008년 평균)은 1.7%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이는 노인복지지출 비중이 11.8%로 가장 큰 이탈리아의 6분의 1수준이며 이웃 일본(8.9%)과 비교해도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 만65세 이상 노인층의 빈곤율은 45.1%로 OECD 회원국 중 1위로 30개국 평균인 13%의 3배 이상이었다. 2위 아일랜드(30.6%)보다 14.5%p나 높았다. 특히 한국 독신 노인가구의 빈곤율은 76.6%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연령층 빈곤율(14.6%)이 멕시코(18.4%), 스위스(17.5%), 터키(17.1%), 일본(14.9%), 아이슬란드(14.8%)에 이어 폴란드와 함께 공동 6위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노인층의 경제 여건이 유독 더 취약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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