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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 대구, 경북 등 낙동강 일대 어민들에게 어업피해보상금을 20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보상금은 낙동강 내수면 어업허가 555건과 해수면 어업허가 1424건 등 모두 1975건에 보상금액은 약 77억원이다. 허가 건당 평균 390만원 수준이다.

이번 피해보상금 지급은 지난해 국토부가 경남 창원 합천보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에 이르는 구간의 어업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용역을 한 결과 실제로 어획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 용역 결과 지난 3년간 하루 어획량이 3분의 1로 감소했으며 주낙과 통발 등을 이용한 어획량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 속 수생식물 일부도 사라졌다. 4대강 사업으로 물고기의 서식 환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규모 토목공사로 퇴적물이 쌓여 유속이 느려지면서 잉어와 붕어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수심이 얕아지면서 김 수확량도 감소했다. 이 때문에 일부 어민들은 허가 구역을 벗어나 먼 바다까지 나와 김 양식을 하고 있다.

이에 2012년 부산과 경남 등 낙동강 일대 어민들이 국토부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했으나 국토부가 거절하자 어민들은 국가권익위원회에 다시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의 정밀조사 권고에 따라 국토부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보상이 이뤄지게 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다음주까지 피해 어민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금강과 한강, 영산강 지역 어민에 대한 보상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