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野, 4대강 긍정적으로 부각될까봐 국조 안한다?”

친이계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4대강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긍정적인 부분만 더 부각된다”며 이 때문에 야당이 국정조사를 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

정 의원은 9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위 ‘4사방’ 중에서 4대강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의문을 표하자 정 의원은 “저희가 4대강 사업에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지역구(양평)이다. 저희 지역에서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한 사람을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지역구뿐만 아니라 호남지역에서도 4대강 사업과 인접해 있는 지역은 모든 사람이 다 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파괴 논란이 가장 크게 일어난 낙동강 ‘녹조라떼’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실질적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다 동의하고 있는데, 반대하기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지난 연말 송년회도 이명박 대통령과 같이 했다. 그 자리에서 제가 ‘4대강을 2대강만 했으면 대통령께서 영웅이 되었을 거다’라고 했다. 4대강을 동시에 하다보니까 여러 가지 무리가 따랐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녹조라떼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4대강 때문이다. 이렇게 볼 수 는 없다. 녹조문제는 그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 아닌가?”라며 덧붙였다.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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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또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관해서는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자원외교 국가들이 대부분 제3세계국이다. 그러다보니까 상대 정부 대부분이 뒷돈을 요구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국정조사를 통해서 다 까발려지게 된다면, 과연 우리나라하고 자원적인 측면에서 교류할 수 있는 나라가 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심려 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석에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말 적나라하게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이런 말씀까지 드린 적이 있다. 이렇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국익이 어디 있는지 봐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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