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대APT 또 입주민이 ‘갑질?’.. 이번엔 경비원 폭행

20대 입주민 “왜 쳐다보냐” 시비.. 경찰, 합의 상관없이 수사

이미지출처=뉴스타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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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서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이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20분쯤 이 아파트 입주민인 20대 남성 A씨가 아파트 정문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경비원 이모씨를 불러냈다. 이씨가 자신을 불쾌하게 쳐다봤다는 게 이유였다.

이씨가 “쳐다본 적 없다”고 대답하자 A씨는 이씨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가했다. A씨의 폭행은 다른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한 후 멈췄다.

A씨의 폭행에 경비원 이씨는 코뼈가 주저앉는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가 A씨와 가족들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경비원을 폭행한 A씨는 지난 10월 7일 숨진 경비원 이모씨가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지목한 70대 여성과 같은 동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이었다. 동료 경비원들은 입주민 이씨가 평소에도 경비원들에게 이유 없이 시비를 걸거나 경비초소 문을 발로 차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가진 것은 돈 밖에 없는 말종들이 억울한 죽음 앞에 조금의 뉘우침도 없다. 그 아파트 동물농장인가 싶다”(@hye***), “천박한 동네의 천박한 입주민들이다”(@jsch***), “이건 아파트야? 쓰레기통이야?”(@gfkn**)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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