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기자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나홀로 기자’를 사이비 기자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뉴시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기존 신문사와는 달리 나홀로 인터넷사이트 개설을 통해 취재활동이 가능해져 기자의 수가 크게 증가했고, 기존 언론사의 경우 한국기자협회와 신문협회, 방송협회 등의 가입을 통해 언론과 언론인으로서의 자질과 역할을 스스로 지켜나가고 있으나 ‘사이비 기자’ 상당수는 기초적인 취재과정과 방식조차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이들로 인한 언론피해가 클 것이라며 검찰은 이들 사이비기자의 무분별한 횡포에 대해 사회적 환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일정한 수입이 없는 일부 사이비기자들이 취재를 빙자해 업체나 건설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갈취하는 비상식적인 취재행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사이비기자들이 소방법과 환경법, 식품위생법 등을 이유로 건설현장과 중소기업, 마트 등에서 약점(?)을 잡아 기사화할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있다는 구체적 피해진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소기업 및 건설현장 관계자 등은 사이비기자들의 보복이나 위반사실 등을 우려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다고 보고 법의 허용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이들을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의 수사대상은 ‘기자’를 자칭하며 금품을 갈취하는 데 한정되지만 그 기준을 ‘기자협회’ 또는 ‘방송협회’등의 가입했는지 여부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있어 ‘1인 미디어’에 대한 탄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8906)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