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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서도 복수정답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복수정답은 아직 수험생의 주장일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2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에 치러진 유치원 임용시험 ‘교육과정 A’과목 3개 문항에 복수정답이 가능해졌다. 복수정답 가능성이 제기된 첫 번째 문제는 ‘체육활동 시 기본동작을 지도할 때 부적절한 내용 두 가지를 찾으라’는 문제다. 7개의 보기 중 부적절한 두 가지를 찾으라는 출제 의도와 달리 해당문제에서 수험생들이 3가지 답을 고를 수 있다.
‘부적절한 화상 응급처치 1가지를 찾으라’는 문제도 2012년 ‘유아 재난대비 생활안전 교육 프로그램’에 비춰 정답이 2개였다. ‘안전한 행동에 대해 잘못 이해한 유아 2명을 찾으라’는 문제도 마찬가지. 교통안전공단의 자료를 근거로 3가지 정답이 가능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까지 복수정답 문제가 불거지자,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를 우려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수험생은 “교육과정 A형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의신청 기간에 모든 문항에서 이의신청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교육과정 B에서도 지문의 중의적 표현으로 복수정답 논란이 나온 문제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논란이 된 문제들은 각 2점씩으로, 1~2점 차이가 당락을 가르는 임용시험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은 2012학년도부터 객관식이었던 1차 시험이 교직논술과 기입·서술형으로 이루어진 교육과정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번 논란이 시험 형태 변경에 따른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제기가 들어온 부분을 충분히 검토해볼 것”이라며 “근거가 얼마나 타당한가에 따라 유사 답안이 추가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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