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재오 페북에.. “정부, 맨날 거짓말하잖아..”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자신의 지역구 주민의 입을 빌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불이행을 꼬집은 내용이다.

이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네 주민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 의원의 글은 “새벽 교회 갔다 오다가 마트에 들렸다. 멸치칼국수, 진라면, 불닭볶음면 등 세 뭉치를 샀다. 10,050원인데 일보는 아저씨가 내하고 인증샷 찍고 50원을 내주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는 “알바 나온 젊은이가 나를 잡고 질문이 쏟아졌다”며 “1.우리 애 어린이집 가는데 이젠 돈을 내야하나요?, 2. 큰 놈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이젠 급식비 내야하나요?, 3. 신혼부부 정말로 공짜로 집 주나요?”라고 적었다. 모두 무상급식, 누리과정 등 최근 여야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무상복지와 관련된 질문들이었다.

이 의원은 “나는 어느 것 하나 딱 부러지게 대답을 못하고 어물어물했다”며 “계산하던 여직원이 내 모습을 딱하던지 거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맨날 거짓말을 하잖아. 돈도 준비 안 해놓고, 맨날 공짜로 준다고 하지. 아직 선거가 멀었으나 배째라 하는 거지 뭐. 좀 기다려봐. 이제 선거철이 되면 또 공짜가 쏟아 질꺼야. 그걸 믿고 찍어준 우리가 바보지. 표가 되면 남산도 팔아먹을꺼야. 서울도 반으로 갈라 팔아먹었잖아” 라며 여직원의 말을 소개했다.

이미지출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미지출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이 의원은 “거들어주는 것인지 한방 세게 먹이는 건지”라며 “터져도 할 말 없네. '‘다 표 때문에 한 짓이지’.. 말인즉 맞는 말이네”라며 여직원의 지적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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