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의원 36명 ‘개헌특위 구성 결의안’ 제출

이재오 “개헌 국민적 공감대 형성.. 특위 통해 개헌 논의 본격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36명이 10일 국회에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야당 의원들 뿐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 10명도 서명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헌법은 군사정권시절인 1987년 여야 합의로 만들었지만 지난 27년간 시행하는 과정에서 특히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구조로 인해 끊임없는 정치사회적 갈등과 국가적 낭비를 낳았다”며 “현행 헌법은 국민통합을 방해하는 불통의 근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게 국민의 기본권을 보다 충실하게 보장하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구조를 만들기 위해 국회가 제10차 헌법 개정은 반드시 논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먼저 여야 합의를 통해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설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성 결의안은 여야 각각 10명씩 위원수 20인으로 하며, 활동기한은 구성 후 1년으로 했다.

ⓒ MBC
ⓒ MBC

새누리당에서는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5선의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김용태, 나성린, 신성범, 안효대, 정우택, 진영, 함진규, 홍일표 의원이 결의안에 서명했다.

야당에서는 우윤근 원내대표를 포함해 김성곤,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 새정치연합 의원 25명과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서명했다.

앞서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SBS<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국회의원 2/3 이상이 개헌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형성됐다”며 “오늘 개헌모임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개헌특별위원회 구성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본회의에 넘겨 통과가 되면 개헌특위가 구성된다”며“특위를 통해 개헌 논의를 공식화·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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