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인당 참가자 0.57명 담당.. 최루액 사용은 7.6배 증가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월 17일부터 8월 30일 사이 열린 6차례의 세월호 관련 집회에 6만3140명(연인원 기준)의 경력을 투입했다.
반면 세월호 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3만6200여명으로 추산됐다. 시민 1명당 2명의 경찰관이 담당한 셈이다.
정 의원은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때는 경찰 1인당 평균 4.18명을 담당했다”며 “세월호 집회에는 경찰 1인당 평균 0.57명을 담당해 2008년보다 무려 8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8월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대회’에는 시민 1명당 무려 경찰 4.7명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167만7920명, 167만7680만 명 수준이었던 경찰 투입력이 2013년에는 207만명, 올해 상반기(1~7월)에는 147만여 명으로 껑충 늘었다.
경찰이 집회 때 사용하는 최루액 사용량도 늘었다. 최루액 사용량은 2012년 63.82리터에서 2013년 484.79리터로 무려 7.6배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집회 및 시위에 동원된 경찰력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는 사실은 박근혜 정부가 그만큼 국민들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국민의 입을 막고, 손발을 묶기 위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을 권력의 몽둥이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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