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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공=‘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21일, 미주지역 한인동포들이 뉴욕 맨해튼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뉴욕, LA, 워싱턴DC 등에 거주하는 한인 400여 명이 참석해 미주 지역 동포 집회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집회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뉴욕 맨해튼 45번가에 있는 주 뉴욕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시작됐다. 검은 옷에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한인들은 “수사권 기소권 포함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철저한 진상규명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유엔 본부 앞 함마슐드 공원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 사진을 손에 들고 행진해 뉴욕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들은 ‘재미동포 공동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총체적 무능함을 드러내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문제를 해결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박근혜는 수백명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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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 |
또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 재미동포들은 이 참사에 대해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집권 여당의 반대로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이 재난을 조사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미래에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하려는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우리는 더더욱 분노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이 예정된 22일에도 한인들의 규탄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6시경 박 대통령이 숙소로 정한 뉴욕 맨해튼 아스토리아 호텔 앞에는 10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현지 한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영정과 ‘박근혜 퇴진’이라 쓰인 손피켓을 들고 “세월호 은폐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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