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보수우익 회원 가능성…국정원‧정치권 결탁 의혹”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정원 대선 여론조작 의혹 사건’의 제3의 인물에 대해 “‘제3의 인물’의 행위가 대선 때 논란을 일으킨 윤정훈 목사의 댓글 알바 사건(십알단 사건)과 맞아떨어지는 지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7일,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출연해 “(국정원 직원의 게시글 작성을) 불법적 활동으로 본다면 제3의 인물은 ‘댓글알바’로 봐야 한다”며 “윤정훈 새누리당 SNS 단장이 알바들을 고용해 인터넷상에서 불법선거 운동을 한 것과 딱 맞아 떨어지는 지점이 생긴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정훈 목사도 본인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는 국정원 직원의 활동과 윤정훈의 댓글 알바 여론 조작 운동이 묘한 접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도 “국정원 직원은 아니고 알바인 것 같다”며 “이름은 모르고 이씨까지만 확인했다. 직업이 없고, 보수 우익단체의 회원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국정원 국장급 간부와 정치권 인사의 결탁에 의해 국정원 김씨의 여론조작 시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특정인물을 지목하면서 ‘당신이 지금 새누리당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으니 특별히 조심하시는 게 좋겠다’고 한 적 있다”며 그 사람의 직급은 국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십알단’ 의혹을 제기했던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용민 PD는 ‘go발뉴스’에 “최고의 프로파일러 표창원 전 교수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을 하실 분이 아니다”라며 표 전 교수의 말에 동의의 뜻을 보였다.
김 PD는 이어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이제 명백한 사실”이라며 “국정원이 동원된 선거는 곧 부정선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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