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주희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국민대책회의)는 같은 날 논평을 통해 “해경 123정장과 진도VTS 관제담당자들을 제외하고 정부의 총체적 구조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수사는 없었다”며 “검찰 수사를 넘어 성역없는 진상조사와 독립적인 수사 및 기소로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세월호 침몰 원인과 구조실패를 밝혀내는 수사와는 거리가 있다”며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 한 유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아무것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하는 수사결과를 내놓았다”고 전제한 뒤 “일부 의혹들만 해명했으며 그 해명 역시 석연치 않아 여전히 규명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세월호 노트북 복구자료에서 국정원 지적사항이 나온 것과 관련해 국정원해명 외에 아무런 추가적인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왜 사고 초기 선장을 해경 숙소에서 재웠는지, 당시 CCTV는 왜 삭제됐는지 등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민대책회의는 이 같은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은 정부 책임을 해경 몇 명에게만 묻는 ‘꼬리자르기’ 수사를 해 모든 책임이 선장과 선원, 죽은 유병언에게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며 “진상조사위의 성역없는 조사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수사와 기소의 필요성이 더 명확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