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 수사 의지 입증” vs 野 “총체적 진실 접근 못해”
새누리당은 이번 수사 발표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어느 정도 입증됐고, 국민의 불신을 부추기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 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총체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한 수사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단일 사건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과 150여 명에 이르는 구속자 규모 등을 감안한다면 검찰의 수사 의지는 어느 정도 입증됐고, 인정할 만 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남은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주기를 기대 한다”며 “유병언 일가와 측근에 대한 수사와 재산환수 등도 확실히 해 국민들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검찰의 세월호 수사결과는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왜 필요한지를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안타깝게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대단히 제한적이며, 세월호 참사의 총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있지 못한다”고 비난한 뒤 “왜 세월호 특검법이 필요한지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어 “이번 발표에서 검찰은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진도 해경에 전가할 뿐, 아이들이 죽어갈 때 청와대와 정부가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 전혀 밝히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진상조사위를 구성, 유가족과 여야가 참여하는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국민 모두가 수긍하는 수사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선사 측의 무리한 증톤 및 과적과 조타수의 조타 미숙으로 침몰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해경의 총체적 부실대응이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