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 ⓒ 공식홈페이지

새누리당은 28일 자당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고,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28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않은 채 9분 만에 산회, 오는 30일 본회의로 법안 처리를 미룬 데 대해 "본회의 사회권을 거부한 국회의장은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해야 될 것"이라며 "사회권을 국회 부의장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지키고 국회의원의 민주적 심의·표결권을 보장해야 한다. 또 다수결의 원칙에 기반해 국회 의사를 진행할 의무와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의장은 국회 의사진행을 포기해 국회의원의 표결권을 침해했음은 물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 권위가 무너진 것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국회가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 본연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서라도 정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 의장은 책임을 지고 그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헌법체계를 유지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5266)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