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타기가 수시로 이상 신호를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타기 이상은 세월호 참사 초기 선박 급변침 원인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광주지법 형사 13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등 관계자 11명에 대한 공판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운항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 모씨는 “조타기 고장을 알리는 알람이 수시로 울렸다”고 증언했다.

이어 “알람이 울리면 소리를 끄고 조타기 전원을 껐다가 켰다. 타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원을 껐다가 켜면 다시 조타기가 제대로 작동했다”며 “타각을 하는 중에도 알람이 울려 전원을 껐다가 켠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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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 씨는 “알람은 고장이 날 때 울리는 것인데 왜 알람이 울렸는지 (고장이 난 것인지는)정확히 모르겠다”며 “사고 당시 운항 중에는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조타 지휘를 했을 당시의 상황에 대해 박 씨는 “조타수에게 145도 변침 명령을 내리고 배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울었는데 평소와는 많이 다른 현상이어서 놀랐다”고 말해 조타기 이상으로 세월호가 급변침 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 씨의 증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 세월호 대학살. 진실은 뭐냐?”(뚱내****) “구조 안한 부분을 진상 조사 하라. 사고는 저런 미흡함 때문에 났어도 살릴 수 있는데 왜 살리지 않았나”(비밀****), “이쯤 되니 세월호 참사는 누군가의 고의 또는 실수로 일어났다는 생각까지 든다. 기관실에서 아침부터 있을 수 없는 페인트칠 했다는 기관사도 그렇고(일류****)라며 비판했다.

또 “선박이 이상이 있어서 사고는 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사고를 참사로 만든, 구조는 안하고 구경만하다가 삼백이 넘는 국민들이 수장당한 이유가 뭔지를 알자는 겁니다!”(구라****), 그러니까 왜 저런 배가 수많은 사람을 싫고 다녔는지 진상조사하자고”(양지****), “세계에 유례없는 이상하고 특별한 세월호 참사. 그 진실규명을 위해 반드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된다”(닭치****)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