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과적 주도 물류팀장 ‘구원파 신도’ 증언도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청해진해운 해무팀 안모 이사는 “김한식 대표가 화물을 더 실으라고 독려한 적이 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있다”고 진술했다.
안 이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애초 “김 대표가 가끔 회의를 하는데 화물을 더 많이 실으라는 얘기는 아니고, 영업에 (분발하라는 뜻)”라고 답했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재판장의 경고에 이 같이 실토했다.
안 이사는 이어 “화물 선적 업무를 담당한 물류팀에서 매출이 70~75%를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말해봤자 어떤 효과도 없고 불이익을 당할까봐 말하지 않았다”며 “물류팀이 주도해서 세월호에 과적이 이뤄졌다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물류팀을 막을 수 있는 회사 내 임직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청해진해운의 실세로 불리는 물류팀장인 남모씨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하 구원파) 신도임을 증언했다. 남씨는 세월호 참사의 주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물 과적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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