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청년취업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세월호 정국이 중요한 전환에 접어든 시기에 집권야당 대표가 세월호 생뚱맞게 배후론을 꺼내들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문제는 유가족과 새정치민주연합과 분리해서 별도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며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 “세월호특별법이 민생보다 우선이라고 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회를) 추석 전이 아니라 9월 1일부터 정상화해야 한다”며 “눈 앞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이런 시점에 소방수 역할을 국회가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니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발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당 수장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8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후론’이라는 김 대표의 뜬금없는 발언이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유가족을 얼마나 업신여겼으면 저리도 당당할까”(@bomip***),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hily***)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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