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설득해야” VS “동의가 먼저” 격론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여야가 전격 합의한 가운데 의원총회에서 신속 추인된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늦은 시간까지 격론이 오고가며 추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해 4시간이 넘도록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새정치연합 측은 재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일단 유보하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합의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정치연합은 추인을 위한 의총을 진행하던 도중 세월호 유가족들이 합의안에 반대의 뜻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격하게 분위기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의 대다수 의원들은 합의된 내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며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표했다.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SNS에 “또 새누리 앞에 서서 총알받이 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같은 당 배재정 의원도 “세월호 가족들의 동의가 우선”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은수미 의원도 “유족 동의 없이 의총의 추인은 없다”며 유가족들의 동의를 중시했다.
의총 도중 잠시 밖으로 나온 신경민 의원은 전반적으로 유가족의 의견을 중시하자는 의견이 많다면서 “그러나 현상 상대가 특검에 관한 한 벽이라고 해 이 현실 때문에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 직후 즉각 의총을 열고 합의안을 신속 추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합의안에 대한 불만 섞인 의견은 공감하나 모든 점을 감안해도 정국을 풀어갈 책임은 여당에 있다”며 추인을 의원들에 주문, 30분 만에 추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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