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이틀째 朴대통령에 항의하던 모습.. 네티즌 “기사 요점이 뭐야”
종합편성채널 <MBN>이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체육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는 동영상을 공개, 이 영상이 확산·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해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27일 <MBN>은 세월호 참사 다음날이었던 4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들이 모여있던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MBN>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어떤 여건에서도 잠수사 500여명을 투입하고 있다는 당시 브리핑 내용을 전했다. <MBN>은 이같은 화면과 함께 “이 때 한 남성이 손을 들고 벌떡 일어나 거세게 항의한다”며 당시 김영오씨가 등장하는 화면을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 사람 바꿔 달라니까! 책임자를 바꿔 줘!” 라고 소리치며 “아주 ○○, 내가 다 받아버릴까 한 번‥ ”이라며 박 대통령과 구조당국에 항의했다.
<MBN>은 김씨의 이같은 항의가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김영오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MBN>을 향해 ‘당시 이성적인 부모가 어디 있느냐’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영오씨에 대한 ‘의도적 헐뜯기’라며 거세게 질타했다.
한 네티즌(온새*)은 “MBN 당시엔 이런 장면 보도 안했지? 현장 소음 쏙 빼고 화기애애한 장면만 보도해놓고 이제와서 이런 영상 찾아내 김영오씨 흠집내기에 가세하는구나”라고 일갈했고, 또 다른 네티즌(som***)은 “저런 걸 왜 뉴스에 내보내서 음해하나? 유민아빠가 정치인인가 공인인가.. 그냥 자식잃은 아빠다. 욕한 게 잘했다는 게 아니고 (이게) 뉴스거리냐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그러면 넥타이 메고 저 상황에 점잖게 말할까?”(에셀**), “김영오씨 헐뜯기 바쁜 정부. 완전 양아치 수준이네”(N**), “뒤를 캐봐도 안되니 정권에 아부하는 쓰레기 언론 등장”(피**), “자식이 죽어가고 있는데 제 정신인 부모는 없다”(나**), “울분과 막말을 구별 못하는 기레기”(Rain*****), “기사의 요점이 뭐야? 내 자식 죽어가도 사리분별 제대로 해서 논리정연하게 얘기하라는 거냐?”(허리**)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