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산 “김영오씨 대통령에 사과하면 나도 하겠다”

‘유민아빠’에 조건부 사과 제의.. “대통령에게 한 쌍욕 먼저 사과하라”

 
 

‘유민아빠’ 김영오씨에게 “단식하다 죽어라” 등으로 막말 파문을 일으킨 배우 이산이 “김영오씨! 역사상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쌍욕한 당신’,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면 당신께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산은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대통령께 ‘너 같으면 잠이 와?’라고 한 유가족분 대통령께 먼저 사과하십시오. 그럼 저도 당신께 사과하겠습니다”라며 이같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재규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당신처럼 육두문자는 쓰지 않았습니다”라며 “제가 투표한 정치적 신념의 지도자가 전 국민이 보는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 모멸감에 대해 사과 하십시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 배우 문성근을 향해 “연극인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던 것을 언급하며 “최고의 배우이기에 한때 가장 존경했었다”며 “선배님께 육두문자를 쓴 건 정치적 수사”라면서도 “하지만 인간의 정치적 욕망이 뭔지 선배님과 저를 반대방향에서 보도록 만들었네요.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산은 자신의 친형의 죽음을 언급하며 “전 국가에 책임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죽음, 자식의 죽음, 형제의 죽음, 모두 가족인데 아픔의 크기가 다르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과 친형의 죽음을 동일시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세월호의 진실, 당연히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방법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너무 다릅니다”라며 “페북글 하나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낙인찍혔는데 지운들 뭐하겠습니까. 맘껏 욕하시고 비웃어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김영오씨에 대한 막말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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