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정치권, 전향적으로 특별법 임하면 단식 중단”

박영선 “김씨,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위한 법.. 힘내달라” 주문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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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째 단식 중인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가 새누리당이 전향적 자세로 특별법 협상에 임하면 단식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시립동부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김씨는 “새누리당은 전혀 성의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음을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지금은 먹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전향적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 미음을 먹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어 “유민 아빠가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법이 아니라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려 하는 것인 만큼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SNS 상에 퍼지고 있는 김 씨의 가정사에 관한 악성 루머에 대해 김씨가 속상해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박 위원장은 “김 씨와 관련한 유언비어가 카카오톡으로 유포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굉장히 울컥울컥 하시는 모양이더라”며 “당이 유언비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의원단과 함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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