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0일 째 단식 농성을 벌여온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22일 상태가 악화돼 결국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김씨는 의료진 등과 함께 이날 오전 7시50분께 구급차를 타고 동대문 동부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오랜 단식으로 혈당이 58까지 떨어졌으며 당 수치가 계속 낮아질 경우 정신까지 혼미해질 수 있는 상태다.
앞서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유민아빠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강제로라도 이송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본인은 계속 버티겠다고 하지만 강제로라도 이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득해보고 그래도 동의하지 않으면 유민아빠의 뜻을 거슬러서라도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씨는 1시간 가량 이어진 가족들과 의료진의 설득 끝에 병원 치료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내 댓글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