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길 터주지 않을 거면 차라리 나를 때려 죽여라”

사복경찰, 면담 신청서 내기 위해 민원실 행 막아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8일째 극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으나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20일 오후 3시 40분께 청와대 앞에 도착한 김영오씨는 면담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했으나 사복경찰들이 유가족 일행을 가로 막았다.

ⓒ '최철'
ⓒ '최철'

그러자 김씨는 “길을 비켜주지 않을 거면 나를 때려 죽이라”며 몸으로 경찰들을 밀치는 등 강력 항의했다.

김씨가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자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이 김씨를 말리면서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일단락 된 상황이다.

경찰이 막아선 유민아빠 뒤로 청와대를 관광 온 중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 '최철'
경찰이 막아선 유민아빠 뒤로 청와대를 관광 온 중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 '최철'

오후 4시 35분 현재 김씨는 약 한 시간 동안을 지팡이에 몸을 기댄 채 경찰 책임자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계속해서 “확인 하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