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9일째 단식 ‘유민아빠’ 면담 끝내 거절

민경욱 “특별법,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할 문제”

 
 

3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20일 가까스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결단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되어야 할 문제”라며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영오 씨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민 대변인은 “따로 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민원실을 통한 김씨의 대통령 면담신청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김영오 씨는 ‘유가족 뜻이 반영된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며 청와대 민원실에 대통령 면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사복경찰들이 김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청와대 민원실 행을 가로막아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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