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광화문 단식 동참 호소.. “교황 위로, 우리의 몫”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긴급 호소문을 통해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38일째 단식 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이 함께 동조단식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20일 세월호 대책회의는 호소문을 통해 “세월호 가족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던 교황의 위로는 우리가 짊어져야 할 몫”이라며 “이 긴 싸움을 시작하는 가족들이 막막함을 홀로 견디게 하지 맙시다”라며 단식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곡기를 끊은 고통과 이제 밥을 먹고 싶다는 유민아빠의 절박함에 동참해 달라”며 “내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으로 와 달라. 못 오는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단식을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역마다 새누리당에 항의하는 행동을 벌여달라. 개인이든 단체든 청와대를 향한 항의행동을 벌여달라”며 “가족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로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회의는 여야의 합의에 대해서도 “가족과 국민의 요구는 산수가 아니라 철학”이라며 “국회는 더하기 1, 빼기 1을 계산하게 하지 말라. 가족들의 마음에 숫자를 들이대지 말고 마음의 숫자를 보탠 특별법을 들고 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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