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윤일병 사건 은폐, 박종철 사건 떠올리게 해”

野 “윤일병 사건 은폐 책임.. 청와대 있는 김관진 안보실장” 맹공

새정치민주연합이 육군28사단에서 발생한 윤모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장관을 지낸 김관진 현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일병 사건의 핵심은 은폐다. 이명박근혜 정권을 이어오면서 우리사회 도처에 은폐가 만연하고 있다”며 “윤 일병 사건 은폐 책임은 지금 현재 청와대에 있는 김관진 안보실장”이라고 말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 새정치민주연합

이어 “군은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는 (윤 일병의) 온 몸의 피멍을 놔두고 기도가 막혀 숨졌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탁하고 책상을 치니 억하고 숨졌다’는 전두환 정권 당시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 논산훈련소를 다녀온 후 내린 결론은 소통이었다. 소통했으면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면서 “따라서 새정치연합은 그 대책으로 군대 전문상담사 도입, 무기명 신고제 실시를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광진 새정치연합 의원도 이 자리에서 윤 일병 사망사건을 비롯한 거듭된 군 부대 사건사고에도 불구하고 김 실장이 영전된 것이 군의 19대 대선개입에 따른 ‘보은인사’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김 실장이 이유를 알 수 없이 국방부 장관을 지낸 3년 6개월 간 해병대 총기난사사건, 북한군 노크귀순사건, 그리고 사이버 사령부 대선개입, 북한 무인기, 윤일병 사건 등 정말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지금 이 시간에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가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실장은 장막의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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