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타 김연아 선수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이 국가대표 파견 훈련 중 합숙소를 무단이탈하고 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까지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원중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 세 명은 지난 6월 27일 훈련을 위해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 체류하던 중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간다’고 말한 뒤 숙소에서 이탈해 차를 몰고 나가서 태국 마사지 업소에 출입했다. 이들은 몇 시간 뒤 합숙소로 복귀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소속부대와 체육부대의 민간인 코치는 처벌을 염려해 이같은 사실을 숨겨왔다. 국방부는 최근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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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6일 “조사본부 확인 결과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3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소속 부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군체육부대는 부대예규를 위반한 선수 3명과 민간인 감독, 이를 감독하는 간부 각각 1명을 징계 및 지휘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후 김 병장은 우측 무릎 전방심자인대가 파열돼 치료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고 훈련에 복귀했다.

국방부는 김 병장에 대해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남은 복무 기간을 일반 보직병으로 변경해 복무토록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들이 출입한 마사지 업소에 대해서는 “퇴폐업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