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세월호 피해자 지원특위 구성”.. 수사권은?

유경근 “유가족 분열시키겠다?.. 모욕적이고 참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세월호피해자지원특위를 구성하고 피해자 지원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일 의원총회에서 “유가족들과 접촉을 통해서 재·보선 전보다 전향적, 적극적으로 피해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갖고 가겠다.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특위 활동과 관련해 “유가족이 동의하면 새누리당 의원 158명 전원을 대상으로 유가족이 원하는 의원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 추천권 요구에 대해서는 “이 나라 사법체계를 어떻게 하자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공식 블로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공식 블로그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초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부여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강력히 반대하자 진상조사위와 별도로 구성될 특별검사의 추천권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결국 이 원내대표의 제안은 야당이나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수사권 부여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합의하지 않고 재정적 지원에만 나서겠다는 것이어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결국 보상 충분히 해줄 테니 먹고 떨어지라는 것인가요? 게다가 유가족들을 분열시켜보겠다?”라며 “정말 모욕적이고 참담하다”고 성토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세월호 피해자들을 돈밖에 모른다는 식으로 몰아가네? 진실규명이 먼저다”(네고시***), “제대로된 지원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수사권/ 기소권 약속이다”(스티븐**), “차떼기 당이라서 이것도 돈으로 떼우려는데 이런 무례하고 불초한 자들! 먼저 철저한 조사 후 이에 합당한 보상을 해야지, 니네 식으로 무조건 돈으로 떼우려고!”(엘레**), “결국 피해자 보상으로 이 참사를 덮으려는군요”(ubi***)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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