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지켰다면 당연히 선원부터 확인 했을 것으로 판단”
세월호 사고 당시 해경이 선원들을 먼저 구조한 것과 관련, 1등 항해사가 자신이 선원임을 밝혔다는 감사원의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해경은 여전히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해양수산부, 법무부, 해양경찰창 등을 대상으로 기관보고 종합질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해경이 구조 당시 선원임을 몰랐다고 계속해서 증언해왔다”며 감사원의 조사 결과 선원 신분임을 밝혔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구조 당시 ‘선원이다’는 사람은 없었다”며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부 의원이 “15명 중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행정선에 보내고 1등 항해사 등 5명은 123정에 남겼다. 왜 남겨놨냐”고 질의했고 해경 측은 “행정선에 너무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없었다”며 “(남겨놓은 상태에서도) 이 사람들의 관계를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감사원 김영호 사무총장은 “1등항해사가 본인이 선원임을 밝혔다고 했는데 지금 답변과 같이 123정 경장과 선원들은 듣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감사원 조사 결과를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메뉴얼에는 구조 시 선원부터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며 “무전기나 조타실에서 나온 점, 제복 등을 확인했을 때 매뉴얼을 지켰다면 당연히 확인 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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