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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우선 탈출한 선원들.. “경비정 한척으로 승객 못 구해”최민희 의원, 세월호-제주해운조합간 교신내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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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덕 고발뉴스 SNS 특파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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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5  20:56:56
수정 2014.06.25  2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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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의원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세월호와 해운조합제주지부와의 교신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해운조합 제주지부와 세월호 간의 무선교신 내용에 의하면, 세월호 선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해경 123정 한 척으로는 승객 전원을 구조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끝내 자신들만 123정을 통해 세월호를 탈출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선박의 안전운항을 관리하는 책임을 가진 해운조합이 배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승객의 안전을 챙기기보다는 화물의 안전부터 챙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해운조합 제주지부가 제출한 무선교신 기록에 의하면,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8시 58분에 3차례에 걸쳐 세월호를 호출하지만 세월호에서는 응답하지 않았고,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9시 10분에 다시 2차례 세월호를 호출했지만 역시 응답이 없었다. 9시 12분에야 교신이 이뤄졌다.

해운조합 제주지부가 첫 교신에서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보고 바란다”고 묻자, 세월호에서는 “배가 좌현으로 20도 이상 기울어서 정지된 상태”라고 보고한다. 이어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수리중입니까?”라고 묻자 세월호는 “사람이 움직일 수 없다. 수리불가능하다”며 “진도VTS에 구조요청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9시 13분 세월호가 “최대한 빨리 구조 협조 바란다”고 요청 하자, 해운조합 제주지부에서는 “혹시나 화물이나 이런 게 해수로 떨어졌나?”라며 승객의 안전보다 화물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세월호에서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고 하자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승객에 대해서는 전혀 묻지 않고 “양지했다”며 교신을 끊었다. 이후 9시 24분 재개된 교신에서 세월호는 “좌현 약간 30도 정도 기운 상태로 더 이상 기울진 않고 정지해 있다”며 “발전기는 모두 꺼져있고, 사람들이 움직이기 힘든 상태”라고 보고했다.

이어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좌현으로 기운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나?”고 묻고 이에 세월호에서 “그렇다”고 대답하자, “주위에 구조선박이 있나?”고 물었다. 이에 세월호에서 “화물선 한척이 바로 앞에 있는데 배가 너무 기울어서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해경이 10분 안에 도착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시 둘 사이의 교신이 재개된 것은 13분이 지난 9시 37분으로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해경경비정 도착했나?”고 묻고, 세월호는 “경비정 한 척 도착했다”고 답한 뒤 "승객이 450명이라서 경비정 한 척으로 부족할 거 같고 추가적으로 구조하러 와야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이에 해운조합 제주지부에서 “더 이상 기울지 않고 있죠?”라고 물었지만, 더 이상 세월호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후 해운조합 제주지부는 9시 46분, 9시 51분, 10시 7분, 10시 10분에 세월호와의 교신을 시도하지만 세월호에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최민희 의원은 "세월호 선원들은 현장에 도착한 123정 한 척으로는 승객들을 모두 구조하기 힘들고, 설령 모든 승객이 배를 빠져나온다 하더라도 해경 경비정에 모두 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자신들만 세월호를 탈출해 123정에 올랐다"며 "승선객들을 내팽개친 채 자신들만 살기 위해 세월호를 홀로 탈출한 선원들의 무책임한 모습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진상을 밝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박의 안전운항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해운조합이 여객선의 사고 소식에 화물의 안전을 사람의 안전보다 먼저 챙긴 모습 또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9274)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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