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차 교사선언.. “박근혜 퇴진하라”

비조합원 포함 1만2천명 동참.. “朴, 반성과 성찰 부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5월 15일 1차 교사선언을 한데 이어 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2차 교사선언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이날 서대문 전교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시국선언 참여 교사 명단 및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2차 선언에는 김정훈 전교조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1만2244명이 참여했으며, 비조합원들도 상당수 참여했다고 전교조 측은 밝혔다.

전교조는 시국선언문에서 “앞서 교사선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올바른 진상규명과 후속대책마련이 시급하게 이루어지기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홍원 총리 유임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란 등을 언급하며 “온갖 편법과 탈법으로 권력과 부를 얻은 사람들을 긁어모아 국가대개조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반성과 성찰은 부재하고 독선과 오기만 가득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아이들의 미래를 맡기기에 너무나 위험하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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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법원의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우리는 지난 교육감 선거를 통해 현재와는 다른 세상을 학생들에게 만들어 주라는 국민의 염원을 확인했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참교육 전교조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이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통보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후 교육부는 오는 3일까지 전교조 전임자 72명에 대해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 같은 교육부의 지침에는 거부하기로 했다. 복귀 시기와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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