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비하 그림에 격분, 간부도 따돌림 가담” 주장

수사당국, 비하 그림 현장보존 조치.. 따돌림 여부 조사중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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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동부전선 GOP에서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조사를 받고 있는 임모 병장이 초소 벽면에 자신을 비하하는 그림을 보고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KBS>에 따르면 임 병장은 군 당국과의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초소에서 자신을 놀리고 비하하는 내용의 그림과 글을 보고 격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3-1번과 13-8번 2개 초소 벽면에 비쩍 마른 몸과 탈모가 있는 자신을 상징하는 비하 그림이 여러 장 그려져 있는 것을 보았고, 이를 여러 명이 그렸다는 것.

또한 임 병장은 11월 GOP 근무에 투입된 후부터 부대원들의 집단 따돌림이 시작됐으며 여기에는 선후임병과 간부까지 가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임 병장은 “간부들이 뒤통수를 때리거나 조그만 돌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4주 동안 하루 16시간씩 근무를 서기도 했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 당국은 임 병장의 진술에 따라 초소에 그려져 있는 비하 그림에 대해 곧바로 현장 보존 조치를 취하고, 집단 따돌림 등 부대 안에서 문제가 있었는 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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