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팽팽한 힘겨루기.. 예비조사 참여할 전문가 선정에는 합의
세월호 국조특위는 지난 9일 여야 간사가 만나 대상기관 보고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늦어도 23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예비조사가 필요하다며 다음 달 14일 이후 보고를 받자며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은 12일 오전 국회를 찾아 여야 중재에 나섰다. 유가족들은 새누리당 심재철 특위위원장과 조원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 등과 만나 “기관보고를 받기 전 충분한 예비조사 기간을 갖춰야 한다”며 신속한 합의 일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을 만난 이후에도 여야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은 늦어도 기관보고를 오는 23일에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6월 30일에 시작하는 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현미 새정치 의원은 “유족들은 심 위원장에게 ‘7월 17일이 7·30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이니 7월16일부터 역순으로 12일을 뺀 7월 4일부터 기관보고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우리도 예비조사 기간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기간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국조특위는 기관보고를 받기 전 예비조사에 참여할 전문가 46명을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 그룹에는 여야가 각각 21명을 추천하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 두 명과 유가족 추천하는 전문가 2명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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