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기로 한 것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만 진도를 방문하고 새누리는 연기를 주장하며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정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6월1일) 아침 일찍 국조특위 위원장이 (새누리당 심재철의원) 범정부대책본부측에 연락 해 의원들이 일정이 많으니, 5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범대본측에서는 2일 진도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연기 됐음을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10시경 새누리당 심재철의원이 김현미 간사에게 “현장 기상등의 이유로 4일 이후 오라는 진도현장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5일로 연기합니다”는 문자를 보내와 김현미 간사가 심재철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유족대표측에 확인한 뒤 김현미 간사는 심재철위원장에게 “유족들측에서 입장에 변함이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고 통화해서 내려가는 것으로 최종정리했다."고 전했다.
또 "그런데 밤 12시경 심재철위원장과 진도 실종자가족들과 안산 가족대표측과 조율한 뒤 2일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한다. 심채철위원장은 오전 8시 용산역에 집결하기 직전까지 야당측에 변경된 상황에 대해 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특위위원장이 야당과 아무런 상의없이 ‘일정상의 이유로 진도일정을 5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한 것이 오늘 혼선의 출발이었다. 새누리당이 야당과 일절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진도행을 취소한 것은 ‘국민의 시야에서 진도의 모습을 감추려는 의도적 결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측 위원인 김현미간사, 우원식, 김광진, 김현, 박민수, 최민희, 부좌현, 민홍철, 정진후의원은 현장으로 내려갔으며, 이는 당초 여야가 국조계획서를 유족들 앞에 발표할 때 약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831)에도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