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할 것 없이 힘 합쳐 지혜 모을 때”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재미동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 구조를 위한 제언’을 ‘go발뉴스’에도 보내왔다.
자신을 “그저 평범한 미국동포 중의 한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는 “세월호 침몰 당시 영상을 볼 때마다 해경의 비상식적인 구조활동은 탄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며 글을 보내온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민간구난업체 ‘언딘’과 해경의 유착 의혹과 관련 “세월호 참사가 마무리된 후 관련자 모두를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정부의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유착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더 이상 정부당국과 청와대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생각을 버리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보면 한국의 어떤 방송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으려고 하는지 쉽게 보인다”고 전하며 “이제는 정부당국과 청와대가 한국의 공중파방송들을 통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으려고 해도 더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면서 인터넷 등이 이미 많은 진실들을 밝혀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서로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모두 접어두고 남은 실종자구조에 민관군 할 것 없이 모든 국민들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2014. 5. 11. 수 신 :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실종자구조를 위한 제언 먼저 저는 종북도 아니고 좌빨도 아니며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어린이답게 마음껏 뛰놀며 공부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으로 이민와서 아이들이 잘 커주는 것을 보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그저 평범한 미국동포 중의 한사람임을 밝힙니다. 세월호침몰 당시의 영상을 볼 때마다 해경이 보인 상식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 구조활동은 “아니 어떻게 저럴수가”라는 탄식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 해경의 고속단정이 처음 접근했을 때 단 한명 해경이라도 세월호에 올라가 객실을 향해 “모두 탈출하라”는 한마디의 소리만 질러주었어도 안산 단원고의 학생들 전원은 물론 일반승객들까지 실종자로 기록된 사람들 모두가 허무한 죽음은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어른들의 무지로 인하여 꿈도 펼쳐보지 못하고 열일곱살 꽃다운 나이에 삶을 마감한 안산 단원고학생들이 죽음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가슴을 더 타들어가게 했던 것은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구조당국인 해경과 정부당국자들이 보인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황금시간대라는 72시간을 잠수사들이 배에 제대로 접근하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보내버린 주된 이유가 구조활동을 진두지휘한 해경과 회사설립당시부터 해경과 유착된 민간업체인 것으로 밝혀진 언딘이 합작으로 권한을 남용함으로 해군특수부대원들을 포함하여 생존자를 한사람이라도 구조하는데 일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비를 들여 구조현장을 달려온 민간잠수사들의 접근을 차단했음은 물론 수중에서 잠수사들이 유속에도 별로 영향을 받지도 않고 장시간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다이빙벨의 투입을 막았다는 것이었다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물며 희생자들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와 일반승객들의 가족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해경과 민간업체 언딘의 유착관계가 밝혀진 이상 세월호 참사가 마무리된 후 관련자들 모두를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정부의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유착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 스스로의 허물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이 많지만 그러한 허물들이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쉽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이 개인의 일이던 사회의 문제이던 국가의 위기대처능력에 관한 일이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세월호참사와 관련하여 보도되는 내용들을 이곳 미국에서 보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그렇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정부당국과 청와대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생각을 버리기를 촉구합니다. 이곳 미국에서 보면 한국의 어떤 방송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으려고 하는지 쉽게 보입니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이제는 정부당국과 청와대가 한국의 공중파방송들을 통하여 국민들이 눈과 귀를 가리고 막으로고 해도 더이상 효과를 거둘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넷이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월호참사에서도 정부당국은 많은 것을 가리려했고 아직도 가리려고 하고 있지만 주검이 되어 돌아온 단원고 학생들의 휴대전화가 이미 많은 진실들을 밝혀주었습니다. 이것이 더이상 편파보도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통하여 권력을 유지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직도 정부당국과 청와대가 실시간으로 정보가 검색되는 인터넷의 역할에 대하여 과소평가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받게되는 지탄은 그만큼 더 커질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국가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대형참사가 났을 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태가 수습되도록 정부와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명제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무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구조활동을 이끌어야 하는 정부당국자들은 가능한한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여 온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참여한 민간업체들과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참여자 전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부당국이 그런한 모습을 실망한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민간잠수사들을 최대한 모집하시기 바랍니다. 세월호침몰 당시에는 많은 민간잠수사들이 자원봉사차원에서 참여했지만 해경과 언딘의 유착으로 인하여 참여가 거부됨으로 강한 불신감과 함께 철수한 현재 상황에서는 순수한 자원봉사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정부당국이 이번에 참여하는 민간잠수사들에게 일정금액의 보수를 지급하고 사고에 대비한 보상문제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를 대표하는 범정부사고대책위원회에서 민간잠수사들을 모집한다면 책임소재가 분명하므로 많은 민간잠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다이빙벨을 조속히 투입하기 바랍니다. 다이빙벨이 수중에서 장시간 작업할 수 있는 것이 입증된 이상 하루 빨리 다이빙벨을 사고현장에 투입하여 남은 실종자구조에 적극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잠수사들이 교대로 투입된다면 스물시간 이상 연속해서 작업도 가능하다고 하므로 모집한 민간잠수사들을 적극활용한다면 배정된 잠수사들은 하루에 한조씩만 투입해도 될 것이며 따라서 투입된 잠수사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투입에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다이빙벨은 수중에 투입된 후에도 잠수사들과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잠수사들이 위험에 빠지는 상황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고 만약의 경우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째, 구조활동의 총책임을 해군에게 맡기고 해경과 민간업체 언딘은 구조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 바랍니다. 초기구조실패와 민간업체 언딘과의 유착관계가 밝혀짐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해경을 대신하여 해군의 총책임자가 구조활동의 모든 내용을 주관해야 합니다. 따라서, 향후 구조활동에 있어서 만큼은 해경과 민간잠수사들은 물론 민간업체 언딘도 해군 총책임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해군의 총책임자는 다이빙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며, 다이빙벨을 이용하여 해군과 해경 그리고 민간잠수사들의 투입이 지속적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일별 및 주간별 투입조 편성을 하고 남은 희생자구조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서로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모두 접어두고 남은 실종자구조에 민관군할 것없이 모든 국민들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의 제안이 남은 실종자구조에 작은 보탬이나마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미국에서, 안O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