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세월호 사태 朴정부 비판 광고 목표 금액 초과

미시USA “세월호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22일째.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조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같은 후폭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미, 전역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를 위한 추모 및 집회가 계획되고 있는가하면, 지난달 23일에는 미주 인터넷 커뮤니티인 ‘미시USA’ 게시판에 “뉴욕타임스(NYT)에 한국 정부의 나태‧무능‧언론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이 올라왔다.

순식간에 조회수는 폭증했고 크라우드 펀딩업체 인디고고를 통한 광고비 모금이 시작됐다.

NYT 흑백 전면광고는 약 6만 달러(약6200만원)가 필요한데 모금 첫날인 지난달 29일에만 5만 달러가 모였다. 6일 오후 5시 현재 모금액은 13만 2000달러로, 목표치 5만 8000달러를 훨씬 초과했다. (☞ ‘인디고고(Indiegogo)’ 어카운트 바로가기)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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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USA측은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은 사실을 은폐‧왜곡 보도하는 주요 방송과 대형 일간지들에 의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현 정부의 언론 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에 공개된 광고 시안은 세월호가 거꾸로 바다 속에 침몰한 그림과 함께 ‘Sewol Ferry has sunk, so has the Park Administration (세월호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다)’을 제목으로 담고 있다.

시안에는 476(탑승인원) 324(안산 단원고 학생 인원) 120(구조를 위해 기다린 시간‧분) 1(왜 사고 첫날 구조하지 못했나) 0 (실종자 중 구조된 인원) 등 이번 참사와 관련된 기억해야 할 숫자들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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