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내 돈 아니다” 안산 장례업자 수익금 기부 ‘훈훈’

안산의 장례업자가 단원고등학교에 장례식장 운영 수익금 5천만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제일장례식장 박일도 대표는 “지난달 결산을 해보니 평소보다 돈이 남더라. 이 돈은 제 돈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써달라고 단원고에 기부했다.

박 대표는 “지난 3년간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부모잃고 우는 상주는 많이 봤지만 이번엔 자식 잃고 오열하는 어머니와 숨어서 우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봤다”며 “사업이 망해도 좋으니 이런 장례는 치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sim**)은 “유가족분들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침울했는데 반가운 소식이네요. 사장님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고, 또 다른 네티즌(외로운**)은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이 나라의 국민이고 어른입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정홍원 국무총리가 희생자 장례비를 보상금에서 삭감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관련 부처에 내린 것과 관련해 박 대표의 수익금 기부를 비교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우와 정부 그 어느 인사보다 훨씬 우월하십니다”(펜타***), “어찌 나랏일하시는 분들보다 더 국민을 생각하시네요”(전설을***), “형편없이 부패한 정부 성숙하고 따뜻한 국민”(ABRA****), “대통령과 정부는 오로지 돈돈돈 하고 있고 같은 서민은 서로 돕고 나누고.. 내가 대체 왜 세금내나 싶습니다”(율*)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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