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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청해진-삼성重’ 논란, 중심에 ‘해경’ 있다네티즌 “재난 구조 돈벌이 삼는 나라.. 도대체 무슨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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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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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2  12:36:43
수정 2014.05.02  14: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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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후 구조 작업과정을 독점하고 있는 민간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해진해운과 언딘의 구난업체 계약에 해경이 주도적으로 언딘을 끌어들인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시사IN>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해경이 청해진해운에 보낸 팩스 문건에서 해상 크레인을 사고 현장에 투입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팩스 내용에는 “귀사의 조치가 지연될 경우 우리 청에서 임의로 필요한 장비를 동원하여 조치될 수 있으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귀사에서 부담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동원 가능 해상 크레인 현황’도 함께 보냈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해경이 직접 해상 크레인을 부르지 않은 이유는 돈 때문이었던 셈이다. 해경은 보험사 담당자 연락처까지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의 지시를 받은 청해진해운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에 연락을 했고 삼성중공업과 연결 됐다. 삼성중공업 측은 해상 크레인은 구난 업체에서 기술적인 지시를 받아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절차상 구난 업체의 요청이 필요하다고 청해진해운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 페이스북

특히 해경은 구난업체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던 청해진해운에 직접적으로 언딘과 계약할 것을 지시했다.

청해진해운 홍 모 대리는 “담당 해경이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언딘이라는 업체가 있는데 벌써 구난 작업을 하고 있다. 그쪽과 계약하라’고 했다” 김 모 부장 역시 “우리는 아는 업체가 없었다. 해경이 삼성과 이야기를 했고, 해경에서 언딘 김 모 이사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라고 밝혔다.

이후 17일 언딘은 ‘세월호에 대한 구난/구호 용역 및 기타 기술지원 등에 대한 독점권’이 명시된 계약서를 청해진해운에 내밀었다. 말 그대로 ‘독점’이라는 것 외에 별다른 조항은 거의 없었다. 김 부장은 “해경과 삼성이 언딘을 소개해줬고, 언딘이 원하는 대로 ‘독점’권을 줄 수밖에 없었다”며 “언딘에게 독점권을 주는 2장짜리 계약서 말고 다른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보상 액수 등은 추후에 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삼성중공업-청해진해운-언딘’으로 이어지는 논란의 중심에 ‘해경’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해경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수난구호법에 따라 선박제거명령을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물적자원동원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해경은 청해진해운에 구두가 아닌 문서를 통해 물적자원명령을 내렸고, 언딘만을 특정해서 계약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재난 구조도 돈벌이로 삼는 나라.. 기업 이익을 위해 긴급한 구조상황임에도 계약업체의 영업을 위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기다리게 만드는 나라”(@par****), “해양경찰청이 민간 잠수사와 해군 UDT의 구난 활동까지 막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경과 언딘, 청해진해운이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myu****), “정권이 나오고 삼성도 나오고 언론은 썩었고...무능한 게 아니라 구석구석 모조리 썩은 거였어. 우리, 살기 위해선 전부 바꿔야 해”(@ton****), “세월호 대참사는 정녕 해경의 세월호 대참살인가? 재난대응체계 최고책임자 박근혜는 허깨비인가 방조자인가?”(@eco****)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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